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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케일 CEO, 올해 암호화폐 시장 주요 테마 '6가지' 제시

올해 광범위한 기관 채택과 우호적 규제 도입, 북미 암호화폐 채굴 부문 성장 등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한 컨퍼런스에서 마이클 소넨샤인 그레이스케일 신임 CEO는 "2021년은 디지털 자산 투자에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기관 투자 및 정부의 디지털 자산 채택이 암호화폐 강세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기관급 암호화폐 투자 상품들을 제공하고 있다. 기관 참여가 늘어나면서 운용자산(AUM)이 지난해 초 20억 달러에서 연말 200억 달러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신임된 그레이스케일 CEO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양적완화, △전설적인 투자자 및 유명 브랜드 기업의 비트코인 투자, △관련 규제 개선 3가지 요인이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를 통해 투자를 다각화하면서,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년 주목해야 할 산업 주안점 6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1) 암호화폐 투자 관련 커리어리스크(Career risk) 해소
2) 투자자문 업계에서의 관심도 제고
3) 북미 및 친환경 에너지를 통한 암호화폐 채굴 산업 발전
4) 스테이블코인 통합 증가
5) 정부의 디지털 자산 채택
6) 신규 규제 도입

커리어리스크는 투자 전문가들이 투자 실패 시 신뢰도 하락 등 경력 측면에서 얻게 되는 불이익을 말한다. 이 때문에 자신의 결정이 아닌 주변 요인으로 책임을 돌릴 수 있도록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암호화폐 투자 관련 커리어리스크가 해소되면 전문가들은 한층 부담없이 투자에 뛰어들 수 있다. 투자자문 업계의 암호화폐 투자 관심 증가와 함께 기관 유입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클 소넨샤인은 국가의 디지털 자산 채택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파일럿 진행, 일부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채택하는 것 등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북미 채굴 시장 발전을 예상하면서, 최대 암호화폐 채굴기업으로 자매회사 파운드리(Foundry)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레이스케일과 파운드리의 모기업인 디지털커런시그룹은 지난해 북미 채굴 부문에 1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최근 그레이스케일은 기관 암호화폐 투자의 거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분기 기관 비중이 93%에 이른다.

그레이스케일 투자 열기는 현재도 식지 않고 있다. 19일 기준 운용자산은 281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통 중인 비트코인의 약 3%를 보유하며 시세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앞서,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그레이스케일의 자금 유입 현황을 4만 달러를 넘기 위한 핵심 요인으로 지목하면서, "저항선인 4만 달러를 돌파하기 위해 일평균 자금 유입 규모가 1억 달러 이상을 유지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앞서, 마이클 소넨샤인은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회사 역량을 키울 것"이라면서 "올해 임직원 수를 두 배로 늘리고 여러 신규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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