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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랑 동거를 했습니다.


 








- 경자랑 동거를 했습니다 -


저기요.제가 동거를 했습니다.
1년 동안경자랑 살았죠ㅜ
경자랑박터지게 살다보니
못 볼거 다 보며365일 견뎠죠
살아보니 전에 도망간 것 들이랑
별반다른게 없고 그 년이 고년 쌍둥이
같았죠 인생을 걸고 경자랑 동고동락한
세월이 억울하고 분하고 화도 났죠
요년이 괘씸케 그림은 잘 그려서내 얼굴에
주름만팍팍 그려 놓고.물감으로 장난쳐서
머리를 하얗게 맹글었쥬 ㅜ
또 주야장창 경자랑 주색에 꼴다보니
몰골이 난민이 됐쪄.
내가 둘이 살면서 폭삭 상한게 뭐 모두
경자탓은 아니긴 하죠
물론 경자의 꼬득이에 홀랑 넘어간 나의
경솔함도 있었죠 하지만 경자의 일방적
대쉬는 아무도 쉽게 함부러 거부할 수
없었죠
늘 경자는 줄듯말듯 꼬리치는데 그거
진짜 거부할 수 없는 운명였거든요.
꽃피는 봄에 꽃바람에 녹아나고 여름철에
더위 피해 경자안고 놀다가 가을오니 경자
정체를 알게 됐죠
아차하니 겨울경자랑 나름 살아 보려고
땀도 흘리고 일도 해보고 했지만 버는
것보다 탕진한게 많았으니 경자랑 생활이
쫑났죠
개 같이 벌어 정승같이 쓰랬는데 정승같이
벌어 개 같이 날렸으요.ㅜ
엎친데 덮쳐 옆집 짱꽤집에서 잘못 배달된
택배코로나 때문에 불안을 안고 살았죠

솔직히 맘고생 많았죠 삶이 꼬일대로 꼬였죠
인생 경자에게 걸었다가 완전 조졌다니까요
왜 경자 탓만 하냐구요~?
여보슈 핑계없는 무덤봤슈.본사람 나와보슈.
물론 나도 찔리죠 ㅜ 엄청 찔린다구요ㅜ
그래도 이런 맘 몰라주는 경자를 냅다 걷어
찰랍니다.
내가 안차도 경자년은 떠날 년 이라구요.
이제 아셨수.흥- 경자야 읽어라 -미안하다.
어쨌던 경자야 미안해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던 넌ᆢ데
내가 먼저 맘 비우고 비통하게 널 보낸다.
너랑 살비비고 살았던 그 기억들도 솔직히
난 지우고 싶다
널 기억하고 떠올리면 끔찍해서 두통날 것
같아서 널 지운다.아주 잊을란다.
까놓고 말할께.나 딴년 만날거야.
이름이 아니 별명이 흰소란다.
본명이 ''신축''이란다.
여잔가 남잔가~? 안 벗겨봐서 나두 몰러
이름 졸라 헷갈린다.
우야둥둥 뭐신축인지 구축인지좀 거시기
하지만 너만 아니면 되거덩.이름 좋은 경자
너랑 별볼일 없었는데 찬밥 더운밥 이름
따질 내가 아니라고 그거 신경끊고 가줘라
경자야 당장 꺼져 줘~응!! 뜨악~!!!
눈앞에 딴년온다 저기 오잖아.
니 눈으로 소 한마리 안보이냐고.?
쟤가 신축이래 몸매 푸짐하고 빛깔좋고
넉넉하고 꼴까닥꼴까닥 식감 돋게 생겼따.
ㅋ근데 클났네.!! 우쒸.닝기리.!!
남들이 바람 피우는 줄 알겠따ㆍ
경자야자리 피해 줘.그만 가~!!
에라 모르겠따.내지르자.떵차는 가랏~!!
~!!! 잘가라~~경자야굿바이~~
경자야,2020.~~안뇽~!!
난 잘 살아볼께.진짜 잘 살께~!!
2021 요년 하고 부둥켜 안고 맨주먹 쥐고
빡쎄게 살으께~! ㅎㅎㅋㅋㅋㅋㅜㅜㅜㅜㅜ
빠이-빠이- 경자~!!



댓글 1개:

  1. 신축년 새해를 맞아 바라고 소원하시는일
    다 이루어 지는 한해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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